실버스푼(silver spoon)은 저희 첫째 수민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브랜드입니다. 은수저를 물고 나와서 그런건 아니고, 우연히 '고종'과 관련된 역사 소설책을 읽다
가 고종이 음식을 통한 독살을 피하기 위해 늘 은수저를 사용했다는 부분을 읽고, 요즘처럼 믿고
먹을 만한 먹거리가 없는 시대에 바로 그러한 먹거리가 우리 아이들한테는 독으로 작용하겠구나
그 독을 감별해 낼 수 있는 은수저와 같은 어떤 장치를 만들자는 생각에 "실버스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자동차에 비유해 이야기합니다. 자동차에 있어 연료는 중요합니다.
연료가 없으면 달릴 수 없기 때문이죠. 연료는 회사에 있어서 매출이나 이익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료를 넣고, 누군가를 태우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자동차와 연료는 목적지에 가기 위한 수단입니다.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고객 여러분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정상적으로 만들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산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유하기 위해서 입니다.
불신의 시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늘 믿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