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사에서 '레시틴'이 콩의 성분으로 소개될 때는 건강식품으로 말하고, 

유화제로 소개될 때는 우리 몸에 나쁜 성분의 흡수를 돕는 해로운 첨가물이라고 말합니다. 

당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은 항산화제로 당근을 많이 먹으면 

어린이들한테 굉장히 좋은 물질이고, 식품 첨가물로 소개될 때는 색소라 어린이들한테 

매우 해롭다는 얘기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건강과 연결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식품은 건강에 필요 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닙니다. 식품은 자동차 키와 비슷합니다. 시동을 켜지 않은 자동차는 그냥 멈춰 있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 하지만 키를 꼿고 시동을 켜는 순간 음악도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어디든 갈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변합니다. 

자동차 키는 자동차 시동를 거는데 필요한 것 뿐이지 자동차 그 자체는 아닙니다.  

자동차는 한 대 뿐인데 자동차 키가 스무개가 있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어차피 자동차에 

필요한 키는 한 개 뿐입니다. 

  

식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 뿐인데 좋다고 하는 모든 물질을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몸이 좋아지거나 건강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식품은 우리 몸에 맞는데로 적당히 그저 가볍게 즐기면 그만입니다. 

나머지는 몸이 알아서 합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건강 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뭐를 먹고 좋아졌다더라" "어디에는 뭐가 좋다더라" 는 단기간의 

결과이거나 개인차이 등을 무시한 개인 체험담 수준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사실 그건 나쁜 성분이었고, 이게 진짜 좋은 성분이다"는 식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좋다는 것만 찾아 먹을 수 있는 재벌 회장님들은 특별히 건강하거나 

장수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무 신경 쓰지 않고 맛있는 걸 찾아 

즐겁게 먹는 사람이 오히려 평생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흔히들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정답을 찾느라 고생이고, 식품에도 정답이 

없는데 그 정답을 찾느라 고생입니다. 식품의 진정한 가치는 즐거움입니다. 

만드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같은거 말이죠. 프랑스 음식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건강에 좋고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인과 이웃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좋은 문화적 전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품은 문화와 전통의 산물입니다. 어설픈 과학 용어를 앞세워 

식품을 건강과 효능으로써  단편적인 실험으로 위험을 말하는 건 

음식의 진정한 즐거움을 뺏았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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