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주 평범한 식사를 하면서 좋고 싫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때가 되어 끼니를 때우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쌀밥에, 배추김치에 

꽁치튀김 정도의 음식을 먹을 때는 이걸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겁니다. 


습관은 사람을 무감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 같은 순간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군주가 먹고 있을 저녁식사나, 

일본의 시골 농부가 먹고 있을 질박한 새참 같은 건 좋다와 싫다로 

구분할 수 없듯이.. 그건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사람이 뭔가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몇 번은 경험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한다와 싫어한다는 생활, 혹은 거창하게 말하면 운명, 아니면 습관 따위가 

한계지운 울타리 안에서 정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녹차를 마시고 있지만 수십 년을 땅속에서 썩혀 

먹는다는 중국의 최고급 녹차의 맛은 모릅니다. 수백 가지나 되는 영국 차의 거의 

대부분을 입에도 대지 못해 봤습니다. 제가 입에 대본 것 중에 최고의 마실 것은 

그냥 "녹차"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커피와 녹차"의 좁은 이분법으로 커피보다는 녹차가 입에 맞다라는 관념을 

만들어 놓고 녹차를 의식적으로 좋아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먹는 설록차 티백은 그래봐야 국내에서 판매하는 십 수가지 녹차 종류 중에 

하나일 뿐이고, 그것도 마트에서 고를 수 있는 품목 중 하나일 뿐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성격상 이런 연속된 경험이 틀에 박혀 

있다고 느낄 때마다 뭔가 다른 걸 마구 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충동도, 뭔가에 규칙적으로 매여 있을 때는 들지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전북 고창 식육식당에 가서 한 번 먹어봤던 갓상추로 담근 김치에 

껍질까지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에 싸먹는 술안주나 일본 오사카 어느 골목길에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었던 오징어 숙회에 먹물을 소스로 끼얹은 독특한 

음식 같은 걸 계속 접할 수 있었다면 이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의 범위가 

훨씬 더 많아 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 파리의 어느 클럽에서는 무명의 여가수가 

인생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흐느적거리는 노래를 부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어떤 규칙이나 틀에 막혀 이런거 너무 놓치고 사는 거 아닌가 싶을 땐 

좀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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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진실보다 더 진실 같은 트릭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 고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단편 소설은 항상 단골 레퍼토리처럼 빠짐없이 실리죠. 토속적인 냄새가 

진하게 베어있는 이 단편 소설을 쓴 이효석은 사실 생활 형태로 봐서는 

모더니스트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 출신인 그는 커피를 숭늉처럼 마시면서 

유려한 달변으로 여자들을 꼬시는데 능하기도 했구요. 간혹 작가와 소설을 

일체화 시키는 독자들은 개성적인 모더니스트인 이효석을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한 향토색 짙은 작가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애정이 결핍되어 있더라도 이효석 같은 뛰어난 글쟁이들은 

그럴싸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예는 많습니다.  


휴머니즘 가득한 소설을 써냈던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동물 학대가 심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샐린저가 헤밍웨이가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인줄 알고 몹시 흠모했는데, 헤밍웨이가 어느 날 총으로 살아있는 닭을 

재미삼아 쏜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헤밍웨이를 혐오하게 됐다고 합니다.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태양이 저녁이 되면 석양이 물든 지평선으로 

지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결코 이 세상을 어둠이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태양은 밝음을 주고 생명을 주고 따스함을 준다. 

태양이 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희망이 곧 태양이다."

라는 어록을 남긴 사람이 장총으로 자기 머리 날린 것도 참 의문입니다. 






사실 식품 쪽에는 이런 진실과 트릭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김치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신비의 효능을 가진 약품이라는 주장이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몇년전인가 중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그 시작이었죠.  


미국과 유럽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는데 놀랍게도 바로 이웃에 있는 우리에게는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 중국에 있던 우리 교포나 여행객도 모두 무사했습니다. 

그런 행운이 김치 때문이라는 주장이 언론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는 정도의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치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김치가 뛰어난 항균, 항산화, 항암, 비만 방지효과, 노화 억제, 면역 

활성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비의 '영약'이 되어 버렸습니다. 


SARS의 피해를 입지 않은 국가나 민족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도 무시됐고, 

왜 하필이면 김치가 꼽히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많은 양의 김치를 먹어왔던 우리의 건강 상태가 특별히 좋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김치에는 마늘, 고추 등 여러 가지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그 성분들 중에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물질들과 비타민이 있어서 좋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효와 부패가 종이의 양면이듯 발효 식품이 꼭 몸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발효를 통해 소화가 잘되거나 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미생물들이 그런 것만 

골라서 생산하는 것은 아니죠. 사람들이 그런 것만 눈여겨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발효를 위해서는 대부분 소금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데 한국인의 식습관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나트륨 과다 섭취라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김치가 암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위암 발생의 인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짜게 먹는 것은 위암과 큰 상관관계가 있고 한국과 일본은 둘 다 

짜게 먹는 나라이자 다른 암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김치가 우리 몸에 썩 유쾌하지 않다는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도 있습니다. 


천연,자연 식품과 가공,합성화합물에 관한 것입니다. 대부분 자연에서 얻은 

천연은 안전하고 공장에서 만들어낸 가공물은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천연물 특히 자연에서 얻은 식물 속에는 독성물질이나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은 박테리아, 곤충 또는 동물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여러 가지 독성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보호합니다. 


단적인 예로 네팔 석청(바위틈에서 딴 벌집)을 그냥 따서 먹다가 그레이아노톡신 독에 

의해 사망한 경우가 매년 발생합니다. 하지만 사람 손에 길러진 양봉꿀을 먹고 

사망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또한 독버섯을 그냥 따서 먹다가 사망한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자연산 복어를 잘 못 손질해 먹다가 집단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미국에선 천연 자연에서 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는 수백명씩 보고 되고 있습니다. 반면 합성 가공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는 지난 수십년간 단 한건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사자는 사납고 위험하지만, 모기는 에플킬라 좀 뿌리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매년 모기 때문에 말라리아로 죽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에 

달합니다. 사자 때문에 죽는 사람은 1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입니다. 


사실 합성 첨가물은 위험해 보이나 동물원에 갖힌 사자처럼 안전하게 관리되기에 

피해가 없고, 천연물은 안전해 보이나 워낙 많이 소비되고 통제되지 않기에 

모기처럼 많은 피해를 줍니다. 피해는 익숙한 것에서 오지 위험해 보이는 것에서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 진실을 말하길 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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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대한 진실? 진실이라는 어감은 참 좋지만, 진실이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진실을 가려야 남들이 즐거워한다면, 꼭 진실을 

밝힐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친환경, 무항생제,유기농, 무첨가 등에 꼿혀 많은 농장과 사람들을 만나러 

전국을 떠돌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신문 기사에도 실리고 했는데 그때 기자가 

저에게 사람들에게 이런 먹거리들이 얼마나 중요하냐고 물어보면, 

"사람이 숨 쉬기 방법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반문했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다는 걸 강조하는 반문이었습니다. 


그치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기위한 접대용 

멘트였습니다.  


음식은 그저 삶의 파트너일 뿐입니다. 평소엔 모른 척 지내다가 필요한 

순간엔 꼭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관계 말이죠. 요즘은 보통 음식은 

별로 없고 좋은 음식이나 나쁜 음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 순리가 그렇지 않은데 겉보기 지식으로 만들어 놓은 평판에 의해 

비틀린 것입니다. 


흑백논리, 붉은 색칠하기의 결과죠. 실제 식품이 평판 처럼 좋은 식품 나쁜 

식품으로 나누어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좋고 나쁨도 시간에 따라 환경에 따라 

계속 바뀌었고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내 입장에서 진실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만 타인에 

대한 이해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이란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듣고 내가 본 것이라고 해도 그것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팩트가 진실은 아닌 그런거.. 


특히나 이런 먹거리 특히 기존에 오랜 시간 관습화 되어 온 것에는 늘 그런 전제를 

깔아 놓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야(천연,자연,유기농,친환경 등)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더군다나 그 호감이 언론이든 타인의 의한 트릭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더더욱 진실을 말하기 싫어집니다. 


진실을 말하긴 싫지만 거짓말쟁이가 되기에는 양심에 찔려하는 포지션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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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사에서 '레시틴'이 콩의 성분으로 소개될 때는 건강식품으로 말하고, 

유화제로 소개될 때는 우리 몸에 나쁜 성분의 흡수를 돕는 해로운 첨가물이라고 말합니다. 

당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은 항산화제로 당근을 많이 먹으면 

어린이들한테 굉장히 좋은 물질이고, 식품 첨가물로 소개될 때는 색소라 어린이들한테 

매우 해롭다는 얘기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품을 건강과 연결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식품은 건강에 필요 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닙니다. 식품은 자동차 키와 비슷합니다. 시동을 켜지 않은 자동차는 그냥 멈춰 있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 하지만 키를 꼿고 시동을 켜는 순간 음악도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어디든 갈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변합니다. 

자동차 키는 자동차 시동를 거는데 필요한 것 뿐이지 자동차 그 자체는 아닙니다.  

자동차는 한 대 뿐인데 자동차 키가 스무개가 있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어차피 자동차에 

필요한 키는 한 개 뿐입니다. 

  

식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 뿐인데 좋다고 하는 모든 물질을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해서 몸이 좋아지거나 건강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식품은 우리 몸에 맞는데로 적당히 그저 가볍게 즐기면 그만입니다. 

나머지는 몸이 알아서 합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건강 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뭐를 먹고 좋아졌다더라" "어디에는 뭐가 좋다더라" 는 단기간의 

결과이거나 개인차이 등을 무시한 개인 체험담 수준에 불과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사실 그건 나쁜 성분이었고, 이게 진짜 좋은 성분이다"는 식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좋다는 것만 찾아 먹을 수 있는 재벌 회장님들은 특별히 건강하거나 

장수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무 신경 쓰지 않고 맛있는 걸 찾아 

즐겁게 먹는 사람이 오히려 평생 건강하게 오래 삽니다. 


흔히들 인생에 정답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정답을 찾느라 고생이고, 식품에도 정답이 

없는데 그 정답을 찾느라 고생입니다. 식품의 진정한 가치는 즐거움입니다. 

만드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같은거 말이죠. 프랑스 음식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건강에 좋고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인과 이웃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좋은 문화적 전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품은 문화와 전통의 산물입니다. 어설픈 과학 용어를 앞세워 

식품을 건강과 효능으로써  단편적인 실험으로 위험을 말하는 건 

음식의 진정한 즐거움을 뺏았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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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방송을 보지는 못했는데 '먹거리 X파일'에서 '아질산나트륨에 관한 방송을 했나 보네요. 

흔히들 알고 있는 발암물질 아질산나트륨은 몇년 전부터 방송이나 신문에서 타도의 대상이었죠. 


아질산나트륨은 MSG(글루타민산나트륨)과 더불어 식품 첨가물의 양대 악의 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MSG에 관한 글을 '화학조미료 MSG의 진실'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위험하고 해로운 물질인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건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먹거리x파일에서 방송한 아질산나트륨을 넣은 육포와 넣지 않은 유포 비교 





아질산나트륨에 관한 내용은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잘 나와 있습니다.

-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이란?"


"육류를 이용하여 만드는 햄, 소시지는 가공과정 중 검붉은색으로 변하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발색제이다. 발색제는 이런 변화를 지연시키고 고유의 색을 유지·개선시킨다. 발색제는 색소와는 달리 식품에 직접 착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 중에 함유 된 자연 색소와 결합해 고유의 색을 안정화 시켜 선명한 색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여 '색소고정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허용된 발색제는 아질산나트륨 외에도 질산나트륨, 질산칼륨 등이 있다. 또한 통조림 등의 혐기성 상태에서 자라는 보툴리누스균에 대한 생육억제효과를 가지고 있어 식중독 예방효과도 있으며, 지방성분의 산패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아질산염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고 있다. "




아질산나트륨에 대해 극단적으로 말하는 쪽에선 우선 아질산나트륨에 중독되면 

메트헤모글로빈이란 것을 형성해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를 떨어뜨려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만들고, 

메트헤모글로빈이 헤모글로빈의 35%를 넘으면 두통을 유발하고 숨이 차오르고, 80%를 초과하면 

치사량이된다고 말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음식물에 든 단백질 속 아민과 결합한 아질산나트륨은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하기도 하는데 아질산나트륨이 발암물질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긴 니트로소아민은 당뇨나 노인성 치매의 발생 또한 도파민 분비에 이상을 

가져와 ADHA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아질산나트륨은 우리 몸에 엄청나게 

해롭고 위험한 물질이라는 말이죠.  



물론, 이러한 결과는 어떤 특정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라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극단적인 결과는 그 어떤 물질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도 비슷하게 나온다는 겁니다. 

심지어 우리가 매일 먹는 흰쌀밥도 혈압이나 당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먹지말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옛날에는 귀해서 못먹던 것들이 이제는 악의축으로 

변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친 것이 문제지, 식품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질산나트륨도 사실 비슷합니다. 









저희 실버스푼 햄과 소시지 그 외 몇가지 식품에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갑니다. 

물론 국가에서 정한 기준 (0.07%/kg) 이하로 넣고 있으며 모든 성분표시를 상품페이지와 

제품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햄이나 소세지 등에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색을 좋게 하기 위해서거나 유통기간을 오래 늘리기 위해서라고 알고 계십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소시지 와 같은 육가공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익히면 흰색(밝은 회색)을 나타내죠.

물론 산소와 접촉한 상태로 익히거나 양념이 벨 경우는 다름 색깔을 띠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시지의 단면(칼로 잘라보면 잘보입니다) 보면 약간 발그스레한 부분이 보이는데

이부분이 소위 말하는 발색된 부분입니다. 만약, 아질산나트륨을 넣지 않고 만든다면 

햄의 표면과 단면은 전체적으로 거무튀튀한 색을 띄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질산을 첨가하면 약산성인 돼지고기가 중성 또는 

약알카리로 변화 되는데 이는 육질 속의 단백질을 잘 추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육가공제품의 탄력성과 쫀득한 식감을 만들어 주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소금도 같은 작용을 하지만 소금으로 이 정도의 효과를 보려면 엄청난 양의 

소금을 넣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짜서 먹을 수가 없게됩니다.


그런데 단지 위의 몇가지 이유 때문에 아질산나트륨을 넣는 것일까요?

사실 육가공품에 아질산 나트륨을 넣는 가장 큰 이유는 보툴리늄균이 만드는 톡신(독소)를 

해결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사냥이 비교적 활성화된 미국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선 날고기를 그냥 먹고 

보툴리늄균에 사망한 숫자가 한해 몇십만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보툴리늄의 독소는 신경독소로 굉장히 치명적인 독입니다. 


보툴리늄 톡신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주름산을 펴거나 할 때 쓰이는 '보톡스' 입니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통해서인데 당시 

독일 의사 유스티누스 케르너는 썩거나 부패된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나오는 보툴리늄 톡신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사실과 이 독은 근육의 신경전달 차단 을 통해 

수축시키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밝혀 내면서 보톨리늄균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알려지게 된 균입니다.  




  


보톨리늄균(보톡스)으로 눈가의 주름을 펴는 시술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소세지와 육가공품이 주식인 독일의 상황은 어떨까요? 

수백년전부터 우리나라 김치 먹듯 소세지를 먹어왔던 독일은 아질산나트륨 

첨가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습니다. 

 

정말인가요? 네 의아하지만 실제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의 소세지 햄 마이스터(장인)들은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을 까요?

아니요 사용합니다. 얼마나 사용 할까요? 아주 많이 씁니다. 우리나라 법적기준으로 볼때

아주 펑펑 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0.15~0.2 정도씩 사용합니다.

"독일이 아질산나트륨을 금지시킨게 맞습니까?"



우리나라의 10배 많게는 100배까지 사용합니다.

일본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슈퍼마켓이나 푸드코트에 늘 소세지와 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브런치 메뉴에 소시지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소비도 우리나라 10배 

이상으로 많은데 모든 것에 깐깐하다는 일본 역시 아질산나트륨을 0.07g씩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아질산나트륨을 식품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아질산염을 하지 않아 사망한 숫자가 많은 이유 역시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보툴리늄균이 만드는 톡신(독소)를 해결할수있는 

방법이 아질산염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슈퍼마켓이나 마트 어디를 가도 햄과 소세지 종류가 다양한게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질산염이 타도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그건 햄과 소시지 등 육류가공제품이 식품첨가물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소비자들의 의심을 받게 된 이유는 그 색깔 때문이었습니다.  

삼겹살 등을 구워 먹으면 익으면서 본래의 고기 색깔이 퇴색하는데,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한 햄과 소시지는 열을 가하여도 본래의 선홍색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무언가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섞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런 불안한 심리에 불을 지핀 것은 '서울환경연합'이라는 시민단체였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2004년 4월 햄, 소시지 등 육류가공식품 30여 품목에 대한 

아질산염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제품 1g당 0.05mg을 넘는 제품이 25%에 이르며, 

어린이들이 아질산염의 일일 섭취허용량(ADI)보다 과잉으로 섭취하고 

있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게 됩니다. 




서울 환경연합 회원들의 활동

 




서울환경연합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육가공품에 대한 

아질산염 사용기준은 1g당 0.07mg까지 첨가할 수 있으며, 


한편 하루 최대 섭취허용량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라 

체중 1kg당 0.06mg으로 정해 놓았으므로, 

이들 기준에 의하면 햄 1조각(25g 기준)에는 최대 1.75mg(0.07x25)까지 

첨가할 수 있어서, 체중 20kg의 어린이가 햄 1조각만 먹어도 

하루 섭취허용량 1.2mg(0.06x20)을 넘어버리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질산염은 육가공품의 단지 색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하여 넣는 

식품첨가물인데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감수하면서 굳이 첨가할 이유가 

없으므로 아질산염 사용 금지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논란이 일게 됩니다. 



그러나, 서울환경연합의 주장에는 중대한 오류가 있었습니다. 일일 섭취허용량(ADI)이란 

그 양만큼 평생 동안 매일매일 하루도 안쉬고 소세지와 햄을 섭취할 경우를 가정하여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을 정해놓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우리 식생활 습관상 햄이나 소세지를 매일매일 주식으로 먹는 상황이 아니며 

혹 매일 먹는다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일일 섭취허용량을 초과할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초과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서울환경연합의 주장처럼 단지 색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도 보토리늄균에 의해 사망하는 사례가 해년마다 보고되고 있고, 

독일에선 실제로 관련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아질산나트륨은 보툴리늄균이 만드는 톡신(독소)를 해결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질산염에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산업진흥원에 

아질산염에 관한 의뢰를 맡기게 됩니다.  


2005년 3월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5월~10월 기간 중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29개 제품 중에서 94%에 달하는 121개 제품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되었으며, 


사용기준을 초과하여 첨가한 제품은 없었고,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도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일일 

섭취허용량 대비 1% 정도로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발표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의 발표가 있은 후에 아질산염의 해로운 점에 대하여 주장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이 유포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러 

사실을 왜곡하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햄이나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에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거나, 니트로소아민이

발암물질이며, 아질산나트륨의 다량 섭취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사실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를 해독할 능력이 있으며, 사용기준을 

준수한다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고, 

우리나라의 사용기준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굉장히 엄격한 편입니다. 


또한, 위의 표에서도 보이듯이 자연상태에서도 아질산염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무에 많이 들어 있구요.

시금치에도 꽤 들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식물에 들어있을 것으로 판단 됩니다.

다만 아직 과학자들이 식물에서 아질산을 추출하는 실험을 하지 못한(바빠서) 

때문에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요.


 

건강에 좋은 인삼이나 홍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반드시 생깁니다.

다만 홍삼을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많이 먹지는 않기 때문에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은 탓이죠.

뒤집어 말하면 아무리 해로운 물질이라도 적은 량을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독성 물질인 다이옥신 조차도 사실 우리 주위에 흔히 있습니다.

하지만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적어 그나마 안전한 것입니다.

다이옥신이 무서운 것은 시간이 흘러도 소멸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질산 나트륨은 자연상태(소시지에 배합된)에서의 반감기(양이 반으로 감소하는 시간)이

하루가 안됩니다.


아직까지 식품을 통한 아질산염 과다섭취로 인하여 부작용이 일어난 사례는 

전 세계에서 단 한 건도 보고된 것이 없으며, 아질산염은 우리보다 육가공식품을 훨씬 많이 먹는 

미국이나 유럽 특히 독일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이고,

오히려 첨가하지 않을 경우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식중독의 위험이 더 큽니다. 


 


 

 

시금치에도 아질산염은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독일인들이 소비하는 육가공제품량을 보면 우리나라의 수십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첨가되는 아질산량은 우리나라가 독일의 10분의 1도 채 안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독일처럼 아질산나트륨을 듬뿍 넣어서 

소세지와 햄을 먹는 독일 국민들은 위암을 비롯한 수많은 암에 걸려 온 나라가 

암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위암, 대장암 발병율을 비롯해 각종 암 발생율은 

우리나라가 언제나 세계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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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푼을 시작하기 전부터 먹거리 관련 일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아닌가 싶네요.   


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유난하다고 하지만..

그 친구들이 실제 공장에서 식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생산되는 광경을 실제로 보고도 

과연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그 가치가 공유되는 것은 아니기에 그럴땐 말로 더 설명하기도 어렵지요.

 

인간이 태어나 죽을때까지 수천 수만번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어차피 먹어야 한다면, 이왕이면 신선하고 맛있고 게다가 좋은 걸 먹었으면 하는게 기본적인 욕구일겁니다.

그러니 맛집포스팅이 주를 이루고, 레시피가 넘쳐나고 있겠지요.

어느날 일요일 KBS에서 하는 다큐를 보는데 인간이 걸리는 질병의 근원은 대부분 음식이 원인이며

산업혁명 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엄청난 식량이 필요하게 되고

결국 대량 생산, 대량 유통되는 질 낮은 먹거리가 만들어져서 비만과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혼자였고, 굳이 궁금하지 않았고 또 잘 몰랐던 무지함 때문에 그렇지 못했지만

적어도 지금부터는 액상과당 범벅, 변성전분 덩어리가 아닌 제대로 된 먹거리에 입맛이 길들였으면 합니다. 

대신 그걸 무슨 선민의식인양 우리의 생각을 남들에게 강요하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각자의 가치기준은 전부 다른것이라 생각하니까요. 


다만 적어도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실버스푼을 찾아주시고,

보내주시는 애정만큼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 먹거리에 성의를 다해 좋은것을 선보이는 것이 저희가 판매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도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거라도 생산하고 싶을 때 조금씩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은 드뭅니다.

예를 들어 요구르트 한두개 만들려고 우유 100리터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요구르트가 나오는 기계를 돌리면 

엄청난 비용이 들겠죠. 

(대부분의 식품기계는 엄청난 물량을 생산하지는 못하지만 1~2개 생산도 불가능합니다.)


생산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생산할 수 있도록 해서 신선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객분들과 고민해 생산을 함께 계획해보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버스푼 푸드박스도 그런 맥락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실버스푼 푸드박스 



 


 

저는 유기농이나 친환경 무항생제 로하스 등 무슨무슨 인증등을 선택의 기준으로 두지 않습니다.

이유는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인증이 제품의 신선도와 퀄리티까지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돈벌이를 위해 남발되는 무슨 무슨 자격증 같은 느낌도 들고..

붓으로 그림그린다고 해서 누구나 화가가 아니듯 말이죠. 

제대로 만든다는 의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정직하게 제 가격을 받고 만들거나 키운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먹거리에 첨가물이나 농약 등 대부분 "절대악"으로 여기는 것들에 대해 좀 더 관대한 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것입니다.

미디어나 떠도는 풍문에 농약을 친다 하면 그 음식을 먹으면 내일 당장 무슨 일이라도 날 것처럼 하지만..

저는 정말 어쩔수없어 아주 극소량을 해야한다면 오히려 괜찮다고 보는 편입니다. 

산 속에서 초근목피 하지 않는 이상 식량의 60% 이상 수입해오는 상황에서 

먹거리의 99.9%는 물리적으로 이 걸 피해나갈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단지 과하냐 과하지 않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저희가 재작년에 시골 밭에서 키웠던 브로콜리를 아시는 회원님들이 많으실텐데요. 노지에서 키우니 그 맛은

진짜 끝내줍니다. 하지만 농약을 하지않으니 겨울엔 배고픈 산짐승들이 뜯어먹고,

여름엔 배추벌레들이 다 파먹어 결국 심는것을 포기했지요.

 

브로콜리 무농약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알지만 필요할땐 어쩔수없이 선택을 하지요.

수많은 유기농들이 무색할정도로.. 평생을 농사지으신 부모님들께서는 손사래를 치셨던 그 브로콜리 말입니다.

잘 키워 싱싱한것을 사다가 깨끗하게 씻어 끓는물에 데쳐 먹지요.

사람도 예방접종을 하고 아프면 약을 먹습니다. 자연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달고 맛있는 과일은 가장 먼저 벌레가 찾아오고, 

동물은 계절이 변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공산품이 아니라 "생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농산물이나 가공품은 유통 중 썩지 말라고 방부제도 넣고,

동물들도 아프면 항생제도 맞고 합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거치지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는 썩은 과일, 병든 고기, 부패한 가공품을 받아야 합니다.

이걸 돈주고 사먹을 사람들이 과연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단적인 예로 실버스푼 소세지(윈너)와 햄에 극미량의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갑니다. 

95%이상의 돈육이 들어가는 제품에 선택적으로 들어가는데요. 생고기의 함량이 높을때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지 않으면 생산되는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난후부터는 부패가 시작됩니다.

택배로 가는 도중 부패가 시작되어 고객님 가정에서 상해서 드시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미국에서는 직접 훈제햄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지 않아 "보톨리누스"균에

중독되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숫자더군요.)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필요악인 셈이지요.

하지만 아질산나트륨을 넣지 않기 위해 전분을 넣고 돈육의 함량을 낮춘다던가,

질 낮은 냉동고기를 넣는것은 본질을 해치는 짓이라 생각하기에 선택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앞뒤 없이 첨가물이 들어가면 무조건 죄악으로 치부해버리고 반대로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 하면 

굉장히 선하고 윤리적인냥 대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마케팅은

사실 먹거리의 생산 및 유통의 실상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블로그에 관련 글을 썼었죠. (화학조미료 MSG의 진실



제가 실버스푼과 실생활에서 먹거리를 선별하는 조건은

첫번째, 누가 만들었는지?

두번째, 언제 만들었는지?

세번째, 맛이 있는지? 

입니다. 



 

4~5월 봄에 수확한 담양 봉산면 딸기 





 

시골 아버지께서 뒷 산에서 친 천연 토종꿀 (당산나무 벌꿀)  




 

실버스푼 푸드박스에 유제품을 공급하는 곡성 목장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을 자주 만들어 줍니다. 딸기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딸기, 꿀, 우유 이 세가지 재료를 제가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 공급받는 식입니다. 


담양 봉산면이라는 곳에서 딸기 농사 짓는 분께 4~5월 봄철에 가장 알이 좋은 딸기를 받아다 깨끗이 씻어

1년치를 냉동실에 얼려놓습니다. 한번에 10kg씩 봄이 되면 담양을 여러번 다녀옵니다.

꿀은 저희 아버지께서 지리산 자락 뒷 산에 놓아서 친 천연 토종꿀입니다. 

우유 역시 목장에서 새벽에 직접 짠 생우유 입니다. 이렇게 조합하여 아이들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완성된 딸기 수제 아이스크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역시 대부분 저희가 실버스푼 푸드박스에서 진행했던 식재료로 만드는데

피자에 들어가는 지은목장에서 생산된 모짜렐라 치즈, 실버스푼 햄과 소세지, 경북 성주의 토댁네 방울 토마토와 토마토 소스, 하늘과 계란에서 생산한 유정란 그 외 저희 주변에서 키운 각종 야채 버섯 등이

피자 재료로 올라갑니다. 




 

치즈, 계란, 햄, 소세지, 토마토, 소스 등 자급자족한 재료들 가지고 만든 피자 





피자에 토핑을 깔기 전 토마토 소스를 바르는데 소스에 첨가되는 설탕을 비정제당으로 넣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를 그대로 쫄여 만든 머스코바도를 현지 공장과 직거래 하여 

수입하기도 합니다. 우유가 필요하면 목장에 찾아가 신선한 치즈, 요구르트, 버터, 우유를 공급받습니다.

좋은 계란을 찾고자 계란 농장의 브랜딩을 해주고, 믿을 수 있는 유정란을 몇년째 꾸준히 주문해 먹습니다. 


햄과 소세지 육가공품은 저희가 직접 생산하고, 

두부는 근처 할머니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가마솥에서 끓여낸 두부를 가져옵니다.

국수도 태양에 말린 전통 국수를 찾아내고,

콩나물도 담양 어느 마을 회관에서 할머니들이 재로 키워낸 잿콩나물을 가져옵니다.

빵은 일산의 아키 빵을 한달에 한번씩 받아오고 (요즘은 바쁘셔서 그나마도 여의치 않아 너무 속상합니다.)

커피는 서대문에 있는 커피와 쟁이에서 블랜딩한 원두를 받습니다. 

그 외 해산물이나 생선은 목포 어판장에 있는 지인을 통해 

그리고 쌀 야채 과일 버섯 등 대부분의 먹거리는 저희 부모님이 농사 짓는 것을 그 외 먹거리는 저희 아는 분들이 생산한 눈으로 보고 최대한 컨트롤 가능한 먹거리들로 구성합니다. 


다만 아무리 정성스럽고 귀하게 키워도 맛이 없으면 찾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키워도 맛이 없으면 그만 키우시라고 합니다.  

중요한 건 맛입니다. 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괜찮다 싶은건 상품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실버스푼 매운맛 소세지   






 

겨울을 지내는 월동 브로콜리 (노지에서 키운 브로콜리)







 

실버스푼 푸드박스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하늘과 계란 유정란 (하늘과 계란)






 

실버스푼 푸드박스에 종종 들어가는 할머니들이 가마솥에서 만든 두부





 

지리산으로 귀농한 전직 드라마 작가 정경아씨가 직접 만든 쌀조청 (지리산 팜스톡)





실버스푼 베이컨 






겨울철에만 생산되어 실버스푼 푸드박스에 들어가는 "신안 돌김" 






 

볏짚을 태운 재로 시루에 키운 재콩나물 





 

장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커피와 쟁이 커피 (커피와쟁이)





 

역시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아키공방 빵 (아키빵)





 

남해안 통영 앞바다에서 수확한 멸치,홍새우,다시마 해물다시팩 




 

1972년부터 태양에 말린 전통 국수 (판타스틱국수)





한번은 설거지를 하는데 접시를 아무리 닦아도 묘한 세제냄새가 남더군요.

이 냄새가 밥 먹는 내내 괴롭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세제 성분을 연구하고 근처 국내 최대 편백림 축령산에서 편백나무 잎을 채취해 증기 방식으로 편백잎 수액과 오일을 뽑아 편백 세제를 만들었습니다.

오랜시간을 준비했고 샘플만 열번을 오고 갔습니다. 푸드박스에도 한번 소개해드렸었죠.


원료 자체가 좀 비싸 시중에 나온 세제에 비교해 값이 서너배에 달하는지라 잘 팔리지는 않습니다만.. 

아직까지 써보신 분들은 긍정적 평가를 주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이상 설겆이 하면서 세제 잔여물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그 또한 다행이고요. 




 

세제 냄새를 참지 못하고 만든 편백 주방 세제(편백세제)




누군가 봤을 땐 유별납니다.

써놓고 보니 유별난 걸 넘어 오타쿠 같은 느낌도 있네요.

그런데 저는 이게 유별난게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지금 시중에서 만들어지는 것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이걸 통해서 뭔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큰 뜻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그 가치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열심히 뭔가 제대로 생산하시는 분들이 생계에 시달려 업을 관두거나 양심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품을 생산할 때 주문량이 많아지게 된다면 생산자에게도 여력이 생겨 미력하나마 생산단가가

낮아져 회원님들께도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드렸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대부분 소규모라 생산에 한계가 있지만, 정기적이 된다면 충분히 여지는 있기 때문이죠. ^^

지금까지 실버스푼의 모든 가격책정은 판매자들의 소비자가격을 충분히 지불하는 기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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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단발성에 그친 실버스푼 푸드박스는 상시 판매 방식으로 더디지만 조금씩 바꿔 볼 계획입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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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건을 만드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물건을 만들 땐 일이 별로 힘들지 않고 즐겁습니다. 


반대로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물건을 만들때가 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물건을 만들때는 몸이나 정신적으로나 두배는 힘이 더 드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다보면 이상하게 꼭 끝이 좋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행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실버스푼의 시작은 별다른 뜻도 없이.. 우리 애들 좀 제대로 된 거 먹여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몇 년동안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가 만드는 물건의 가치를 공유해주시는 4천 분이 넘는 고객 분들이 생기셨고.. 많은 분들이 전화,게시판, 메일 등으로 응원해주시고 애정을 표현해주시니 자연스레 좋아하는 마음이 스믈스믈 생기게 되고.. 그러다보니 물건 하나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고 정성들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물건 만드는 일이 즐겁고 아주 행복한 일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 그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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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을 바꾸는 15분'이라는 팟캐스트를 시간날 때 마다 보고 있는데.. 
내용이 유익하고 다 듣고나면 뭔가 느껴지는게 많아서 올려봅니다. 

아래 내용은 한 여대 교수님의 강의인데요.
말끔하게 생기신 분이 말씀 참 재밌게 하시네요. ㅎㅎ

보면서... 저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그게 설령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도 억지로 한번쯤 입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정말 말한마디 하는거 쉬울거 같은데..쉽지 않는거거든요. 남자입장에선..  





 













상처와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열정 권태 그리고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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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목욕을 하다가 욕실 문을 열어놨는지 나와서 바르르 떠네요. 입술까지 파래지면서.. 그날 밤 열이 38도에서 1시간도 채 안되서 41도까지 급상승.. 이마는 후끈후끈 하네요. 

그런데 아이는 보채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잘 놀기만 하네요. 아이를 차에 태우고 24시간 하는 아동병원에 데려갔더니 일단 열을 내려야 한다며 입원하자고 합니다. 태어나서 병원엔 처음가는데.. 입원부터 하라고 하니 부모 입장에서 기분이 싱숭생숭...

달리 방도가 없다고 하니 아이 손보다 더 커보이는 링게루를 꼿고 입원실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4개월 된 둘째 아가가 있어  모유수유 때문에 1인실을 달라고 하니 1인실은 만석이네요. 어쩔수 없이 3인실로 갔는데.. 흠.. 생판 처음 보는 아픈 아이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건 정말 곤욕스럽더군요.

근데 아픈 아이들을 보니.. 그리고 그 부모들을 보니.. 아이가 왜 아플수 밖에 없었는지 대략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저희 옆 침상에 있는 아이는 이제 갓 돌을 지났는데 장이 안좋아서 몇번 입원했다고 하더군요. 계속 짜증내고 울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설사를 하는데.. 그 엄마는 아이가 울 때마다 참깨스틱(과자), 마가렛, 초코파이를 쉴 새 없이 주더군요.. 정말 저희 집사람과 그 장면 보고 뜨악~ 했습니다. 

다른 침상의 아이는 이제 16개월인데 벌써 네번째 입원이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가 성격도 좋고, 붙임성도 좋고 말도 잘 합니다. 근데 밤만 되면 맥주를 마십니다. 힘드니까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이들었는데 문제는 맥주와 함께 먹는 안주를 아이한테도 먹인다는 겁니다.  

그 안주는 주로 시중에서 파는 햄이나 미트볼 같은 종류였는데.. 이런쪽 일을 해서 그런지 아이가 그런걸 집어 먹는 모습이 끔찍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런걸 아이한테 먹여도 되나요?"
 
했더니..

"어때서요? 요새 엄마들은 애를 너무 깨끗하게 키우고 깔끔떠는거 같아요.ㅎㅎ 
 
아무거나 잘 먹여야 잘 크죠,"
 


사실, 대량 유통되는 시중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식품에는 인공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인공첨가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식품 보관이나 인체에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다만 그걸 적당히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냅니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첨가물'이라는 책을 보면 식품첨가물은 마법의 약과 같아서... 큰 기술 없이도 저급의 자투리식품을 보기에 번듯한 식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폐해가 더욱 크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저 엄마가 아이에게 먹이는 미트볼의 경우 소뼈를 깎아 모은 고기라고는 말할 수 없는 저급 잡육도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여 상품성 있는 미트볼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성 계란 생산이 끝난 폐계육을 저며서 섞으면 양이 늘어나는데, 이때 '인조육'이라 부르는 대두단백을 같이 쓰면 육질이 좋아진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맛과 향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와 향료를 쓰고, 씹을 때 매끄러움을 주기 위해 변성전분을 넣고, 공장의 기계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증점제와 유화제를 넣습니다.  

또 먹음직스런 색깔을 내기 위해 색소를, 보존기간을 널리기 위해 보존제, 산도조정제, 산화방지제를 쓰고, 이런 작업을 거치면 미트볼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빙초산과 캐러맬색소를 섞은 모조 소스와 토마토 페이스트에 색소, 산미료, 증점제를 넣은 모조 케첩을 발라 진공팩에 넣고 가열살균하면 미트볼 완제품이 완성됩니다.  

대략 30여종의 첨가제가 사용되었고, 첨가물의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걸 자신의 아이 입에 넣고 있다는게...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이런 무지로 인해 쓰레기 같은 음식을 아이가 먹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게 더 신기했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는 열이 내려 2박3일 입원을 하고 나왔지만.. 저는 나름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아이들은 또 아파서 계속 입원 할 것 같았고, 그 험난한 병원 생활을 계속한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참 안돼보였습니다. 

새삼 느끼는거지만 아이나 어른이나 먹는거 정말 중요합니다. 아프고 병이 생기고 하는 거 사실 먹는거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됩니다. 어차피 먹기위해 삽니다. 먹는거보다 건강보다 중요한거 사실 별로 없습니다. 이왕 먹는거 제대로 잘 알아보고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겪으면서 느낀 먹거리에 대한 생각은 단순합니다. 

"싸고 맛있을 수는 있지만.. 싸고 맛있고 안전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대량 유통은 대량 생산은 먹기 위해 만드는게 아니라 팔기 위해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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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이든 경쟁이 심해지면 그 제품은 규격화 된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사실 저희는 그들이 요구하는 기준(대량생산으로 원가를 낮추고 상품을 규격화 하고 그리고 되든 안되든 일정에 맞춰 배송해야 한다는 것)를 차마 들어줄수가 없어 끝까지 거부하다 팽 당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희 돈까스가 아닌 다른 돈까스 그 곳에서 메인으로 팔렸다는 것을요.

차라리 잘 됐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들에게 상납했던 수수료를 대신 고객님들께 돌려드리자 하여 돈까스 가격을 낮추고, 이렇게 실버스푼 쇼핑몰을 여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한우보다 비싼 돼지고기로 워낙에 마진이 박한 사업이기도 해서 박리다매가 아니면 세금떼고 배송 부자재 떼고 나면 손해 안보는게 다행이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온전히 지킬 수 있어서 희망이 보입니다.

현재 뭇매를 맞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고객님들을 아끼고 섬기는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습니다.

절대 오늘 다짐한 것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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