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신문에 이런 기사가 떴네요.

"WHO "소시지 등 가공육·붉은 고기, 암 유발 가능성"


기사 내용만 보면 "오늘의 판매"에서 베이컨을 파는게 뭔가 굉장히

잘못된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되어지게 됩니다... ㅜㅜ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하는

발암물질은 그 기사로 인해 온 사회의 분위기를 무겁게 짓누르곤 합니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1급 발암물질'을 검색하면 무려 100만 건에 가까운 글이

나옵니다.


대부분 내용은... 발암물질의 위험성을 경고하거나,

발암물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우리 현실에 경악하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경유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중국발 스모그의 미세먼지 그리고

휴대폰과 스마트폰까지1급 발암물질이나 발암유발물질

후보군으로 분류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발암물질에 대한

우리의 공포는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증폭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우리를 안심시켜주겠다는

의도에서 시작된 국제적 노력이 오히려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발암물질은 지옥의 저승사자에 버금가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사 클릭율은 1위를 차지하고

댓글은 수천수만개가 달립니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이 그렇습니다.

그저 단어 자체가 무시무시합니다. "1급 발암물질"이라뇨!!

한 번이라도 접촉하거나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흡입 또는

섭취하면 당장이라도 치명적인 암에 걸릴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1급 발암물질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최악의 유독 물질로 알고 불안에 떨곤합니다.

그런 유독 물질을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하는 정부와 기업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우리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들먹이는 1급 발암물질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석면'이

가장 자주 등장하는 발암물질입니다.


그 밖에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 유기물'(VOC), 라돈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카드뮴과 크로뮴을 포함하는 '중금속'도

자주 등장합니다.


피부를 검게 태워주는 '자외선', 묵은 농산물에서 발견되는 '아플로톡신' 정도가 전부입니다.

물론 최근에 1급 발암물질에 분류된 '경유 배기가스', '대기오염', '미세먼지'도 있습니다.






석면






문제는 우리가 그런 1급 발암물질이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집, 학교, 사무실, 공장, 길거리를 포함해서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모든 공간이 발암물질로 넘쳐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사무실의 천정과 벽에 사용했던 석고 보드가

이제는 최악의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범벅이된 흉물로 변해버렸습니다.

토양과 물과 공기는 중금속과 방사선으로 더렵혀졌습니다.


특히, 먹거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라면을 비롯한 거의 모든 가공식품은 물론이고, 심지어 천연물 신약과

유기농 참기름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화장품, 한약재, 베이비파우더도 문제가 됩니다...

마치 우리가 1급 발암물질의홍수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적어도 언론과 인터넷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60년 동안 우리 평균수명이 30살이나 늘어 났다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은 아무런 설득력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발암물질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발암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자책감 때문입니다.

특히 소비자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작은 이익에 눈이

먼 기업들이 쏟아내는 발암물질을 정부가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석면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합성물질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 광물질입니다. 석면이 금보다 더 비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위키 내용을 참고해보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석면=위키백과]

공업용 원료로서 석면이 가진 특성이 밝혀 진 것이 20세기 초로, 석면은 이때부터 건설에서 자동차의 제조에 이르기까지 3,000여 종류에 달하는 공업제품에 사용되어 왔다.



낯선 이름의 '벤조피렌'도 사실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입니다. 특히 육류나 생선을 직접 불에

구워먹거나 훈제를 하는 경우에 쉽게 만들어집니다.

'벤조피렌'은 발암물질입니다.


하지만 벤조피렌을 발생시키지 않으려면 

모든 음식은 불에 튀기거나 구워먹지 말고 생으로만

먹어야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데.. 생으로 먹다가 

식중독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


 





또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이나 지구의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자연 방사선도 우리가 피하기 어려운 발암물질입니다.


햇빛도 쬐지말고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데 집안에 있으면

유해성 페인트와 벽지 석고보드로 만들어진 곳에서 1급 발암물질에

노출 되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 있으면 햇빛 때문에.. 안에 있으면 각종

자재 때문에.. 발암물질에 노출 됩니다. 리는 우리 존재 자체를

스스로 부정해야 비로소 암으로부터 안전해진다는 논리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소시지 등 가공육 암 유발 가능성에 관해 WHO 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하는 내용 중 발암물질이라고 하는 건 고기를 혼합하거나 갈 때 생기는

보톨리늄균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아질산나트륨'과 고기를

굽거나 훈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벤조피렌' 때문일거라고 예상됩니다.

 

이 논란은 지난 십수년간 무수히 반복되고 또 확대 재생산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인체의 무수히 복잡한 역학관계와

인과관계는 아직 제대로 설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로 지정된 아질산나트륨에 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해보세요.

"햄과 소세지 그 외 제품에 사용하는 '아질산나트륨'에 관해"









'벤조피렌'은 불에 굽거나 태우는 모든 식품에 발생하는 성분입니다.

사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식품 대부분. 생선구이,삼겹살,치킨,팝콘,

참기름,훈제오리,곱창구이,양고기,숯불갈비 등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접하는 식품들이 벤조피렌이 발생됩니다.


식품안전연구 자료 참고하자면 거의 모든 불에 닿는 식품은 많든 적든

벤조피렌이 발생합니다.


"식품안전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치킨과 팝콘에 든 벤조피렌 양은 ㎏당 평균 0.3㎍, 생선구이는

0.1㎍~0.3㎍, 참기름·삼겹살은 0.08㎍ 정도다. 삼겹살구이를 먹으면 라면을 먹는 것에 비해 1만배 더 많은 벤조피렌을 섭취하는 셈이다. 공기 중에도 벤조피렌이 많다. 우리나라 대기 속 평균 벤조피렌 양은 0.35㎍/㎥. 하지만 자동차가 많은 곳에는 기준치를 웃돈다. 남산 1호터널의 벤조피렌 양은 일반 대기의 30배다. 흔히 안전하다 생각하는 한약, 볶은 커피와 땅콩, 분유 제품 등에도 미량이지만 벤조피렌이 들어 있다(한약재 기준치 5㎍/㎏)."

 

 


암은 가장 무서운 병의 하나입니다.

발암성 물질하면 가장 나쁜 독극물로 취급 받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암에 대한 공포는 매우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합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고 발암성 물질에 의해 암이 가장 많이 치명적으로 

발생한다면 발암성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담배를 정부에서 전 국민을 

대로 독점 판매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강 자료에

신뢰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엉터리 발암물질이나 실험 결과 또는 근거도 빈약한

실험결과로 난리를 피웁니다.





쥐에 비해 인간의 몸에서 종양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발생하고 제어된다는 점을 극복하는 문제가 남았습니다




발암물질은 말 그대로 우리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암이 무서운 질병인 것은 분명합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에 사멸하는 대신 걷잡을 수

없이 증식하는 악성 종양인 암은 우리가 어쩔 수 없었던 불치의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게

되는 완치율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암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진단과 치료 기술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한 덕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현대 의학의 기본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이번 발표처럼 WHO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을 확인해서

과학적으로 확인된 정보를 정리해서 공개하는 것도 그런 목적을 위한

노력일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과학적 이론이나 인과관계도 풀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위해 적게는 수십년 많게는 수천년동안 인류가 먹어왔던 

가공육에 대해서 어느날 갑자기 "그건 발암 물질이며 그걸 먹으면 암을 유발 할것이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가공되어지는 가공식품을 끊고 암이 걸릴까봐 전전긍긍하며 불안하게

살아야 하는것인가에 대해 큰 회의감이 듭니다.     


 








블로그에서도 몇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식품의 진정한 가치는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만드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같은거 말이죠.


프랑스 음식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도 건강에 좋고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가 아니라 개인과 이웃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좋은 문화적 전통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식품은 문화와 전통의 산물입니다.

어설픈 과학 용어를 앞세워 식품을 건강과 효능으로써

단편적인 실험으로 위험을 말하는 건

음식의 진정한 즐거움을 뺏았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행복하고 즐겁게 먹으면 그걸로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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