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가 동네 근처에 초밥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초밥집이 의례히 그렇듯 공간이 매우 작고 좁습니다. 

탁자도 네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였고 그래서 대부분 포장을 해갑니다.  


주인장의 인상은 성실해 보였고 실제로 말을 나누다보니 음식를 대하는 

자세나 생각이 매우 올바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사과와 양파를 얇게 채썰어 올린 연어

초밥이었습니다. 맛이 굉장히 신선하고 입에 넣을때 사르륵 녹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렇게 단골이 되었는데 이게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나니 사람들이 식사때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고, 2년이 지나니 

옆가게를 터서 확장이 되었습니다. 3년 째는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초밥집이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잘되고 있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봐왔던 이 작은 초밥집이 이렇게 잘된 이유는 초밥에 올라간 생선들이 

굉장히 신선하다는 것이고, 이 신선함이 하루도 안빠지고 지켜진다는데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꽤 비싸다는 레스토랑이나 유명 뷔폐를 가도 그저그런 연어 

(푸석푸석 말라 보여서 젓가락이 잘 안가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가 나오는데 

여기는 어떻게 이렇게 신선하고 맛이 다를 수가 있을까? 하고요. 


그렇게 연어에 꽂혀 1년 정도를 알아보던 중 가장 양질의 연어는 주로 북유럽에서 

키우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북유럽 지역에 있는 몇몇 연어 공급 업체와 연이 닿았고 

몇번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항공 직배송으로 직접 연어도 받아봤습니다. 


제가 그쪽 업체로부터 받았던 연어는 바로 2일 전까지 북유럽의 차가운 바다에서 

헤엄치던 연어였고 항공으로 날아와 세관까지 통관하는데 단 이틀이 걸렸습니다. 

집에서도 다양하게 해먹는데 정말 제대로 된 신선한 연어가 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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