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이 비싸니 처음에 프랑스산이나 독일산으로 해볼까 고민 했습니다. 

미국산보다는 유럽산이 그나마 질이 나으니까요. 베이컨도 결국 훈제햄 종류이고 한번 가공을 거치는거라 국산과 수입산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결국 국내산 돼지고기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신념이라기 보다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삼겹살 부분은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을 유독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돼지를 키우면서부터 삼겹부위가 조금이라도 더 나오고 더 맛있게 돼지를 개량해 키워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돼지에 비해 삼겹부위만큼은 질도 좋고 맛도 뛰어납니다. 

두번째는 신선도 차이입니다....

수입육의 경우 대부분 배로 6개월이상 냉동상태로 건너와 유통이 됩니다. 하지만 국내산 돼지고기는 길어봐야 도축하고 3~4일이내에 소비자 손으로 갑니다. 신선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햄이나 소세지 베이컨처럼 한번 가공을 해버리면 수입산과 국내산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육가공품은 고기를 분쇄해서 거기에 양념을 하기 때문입니다. 고기 자체의 맛보다는 양념맛이 전체의 맛을 좌우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싼 국내산 신선육을 쓰나 저렴한 냉동 수입육을 쓰나 맛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만들거나 파는 입장에선 당연히 저렴한 냉동 수입육을 쓰는게 합리적 선택이되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이런 소세지나 햄, 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은 국내산 신선육을 쓸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걸 우연히 본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지만.. 솔직히 지금도 이부분에선 긴가민가 합니다. 

제가 먹어봐도 6개월 배타고 온 냉동 수입육으로 만드나 엇그제 전남 보성에서 갓 도축한 프레쉬한 고기로 만드나 .. 두개를 놓고 비교해서 먹어보면 큰 차이를 못느끼겠거든요. 근데 원가차이는 거의 3~4배에 달합니다.  

정상적인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해 만들 경우 (앞에 정상적이라고 붙인 이유는, 국내산도 정상적인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kg에 4만원이 넘어갑니다. 반면 수입산은 1만원정도이며 대량으로 만들경우 7~8천원대로 낮아집니다. 그러니 도저히 팔 수 있는 가격이 안나오며 .. 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면 또 모를까 그런것도 아니기 때문에 .... 결국 이번 훈제 베이컨 만들기도 샘플만 만들다가 단가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비록 샘플이긴 하지만 좋은 재료와 정상적인 레시피대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굉장히 좋긴 하네요. ^^
아마 국내에서 이런 훈제 베이컨은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이건 목살 베이컨 입니다. 목살도 삼겹살과 더불어 한국인 가장 선호하는 부위죠. 



  

근데 삼겹살과 목살 부위도 다 같은 모양과 맛을 내는게 아니라서 또 부위별로 맛차이가 납니다.  



아래 보이시는 삼겹 부위는 삼겹의 끝부분으로 비계가 두껍게 형성되는 부위입니다. 비계가 많아 맛이 풍부하고 고소하며 입에 쫙 감깁니다. 


 


잘라보면 비계와 살코기가 조화롭게 배치된 단면이 나옵니다.  




이건 목살의 단면입니다. 목살 베이컨은 비계보다 살코기가 많고, 고기 사이사이 마블링이 잘 섞여 있어 맛이 담백합니다. 




본래 베이컨은 원래 상태로 잘라  샐러드나 빵, 후라이 등과 함께 간단하게 먹기도 하는데 렌지나 후라이팬에 삼겹살처럼 구워봤는데 씹는 식감이 훨 낫더군요. ㅎ



불조절을 잘 못해서 좀 탔네요. ㅎㅎ








여러가지 이유와 생산 비용 때문에 훈제 베이컨 샘플만 만들다가 포기했지만.. 
혼자 먹기엔 쫌 아까운 맛이라 ...  기회가 되면 꼭 만들어서 선보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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