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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7 실버스푼 소세지를 다시 만들기까지.. (9)

제가 소세지를 처음 접한 건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 멋도 모르고 인터넷에서 돼지고기를 팔아보겠다고 당시 가진 전재산를 투자해 함평이며 무안이며 보성이며 친환경으로 키운 돼지고기를 찾아다니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온라인에서 친환경 돼지고기 수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처음 접하는 세계에 대한 경험이나 공부가 너무 부족해 1년도 안되 모든 돈을 다 날리고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당시엔 좋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키운 돼지는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고, 믿고 사줄거라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참 무모하고 어리석었죠. ^^;



당시 거래했던 흑돼지 농장



그때 돼지고기 장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게 부위별 판매가 너무 크게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돼지 한마리를 매입하면 팔리는 건 삼겹살과 목살 두가지 부위 밖에 없었죠. 그러니 돼지 한마리에서 30%정도 밖에 치지안하는 삼겹살과 목살을 빼고 나면 나머지 앞다리살 등심 안심 등 70%는 냉동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냉동을 하면 상품성이 절반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렇게 몇개월 동안 고민하던 중... 


우연찮게... 누군가 소세지를 한번 만들어 보라는 소릴 듣게 되었습니다.  

물어물어 고기를 들고 소세지 공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이쪽 지역엔 이 곳 한 곳 밖에 소세지 공장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당시엔 어떻게든 냉동실에 쌓여 있는 고기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마음에 소세지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소세지라는 세계를 알게되었고, 모든게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더 많아졌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소세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소세지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깨달았던 한가지는.... 소세지를 만드는데 있어 첫번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소세지 맛은 신선한 고기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게 첫번째이자 마지막 입니다. 실버스푼 소세지는 많이 남지 않더라도 이 원칙을 지켜나갔고...  

그 후 국내에 소세지를 제대로 (장난치지 않고) 만드는 곳이 드물어서 그랬는지 운이 좋았는지.. 실버스푼 소세지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팔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많이 나갈때는 전국에서 쏟아지는 주문에 4일 날밤을 새서 포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




방부제를 넣지 않아 모두 냉동으로 보관했던 소세지




그런데.. 작년 말에 위탁생산하던 소세지 공장이 모회사의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면서 소세지 생산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습니다. 본래 소세지 생산 공장의 기계는 국산보다는 독일제가 많고 각 기계마다 상당히 고가이다 보니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이쪽에선 최소 큰거 두장은 들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죠. ;;;

그렇게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니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실버스푼 소세지를 드셨던 고객분들은 계속 판매를 요청해 오셨으나 사정이 이러하니 판매할 수가 없었고, 저희가 빠진 자리에 미국산 소세지가 그 자리를 메꾸기 시작했습니다.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몇달이 걸려 우리나라에 왔는데도 부패가 되지 않는 불로장생 미국산 소세지는 엄청난 양으로 수입되어 가격과 양으로 물량공세를 시작합니다. 온라인 채널 여기저기 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열달 이상이 흘렀고...

저는 저희 실버스푼 소세지를 위탁 생산 할 곳을 전국을 뒤져가며 찾게 되었습니다.

실버스푼 소세지 본래의 맛을 지키고 보존해줄 수 있는 곳, 좋은 재료를 상시 공급할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일하는 곳.. 이런 곳을 찾고자 했습니다. 

제주도만 빼고 전국을 다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전국 팔도를 다니면서 수십개의 공장을 방문하고, 수백개의 소세지를 먹어보고, 많은 시간 이야기 하면서...결국, 열달만에 만에 "여기다" 싶은 곳을 찾게 되었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드디어 실버스푼 소세지를 다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시 실버스푼 소세지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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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불살조 2012.05.10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벼르고벼르다 주문 어제맛을봤네요~!맛있습니다~!

  2. 실버스푼팬 2012.05.23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소세지나 햄을 잘 구입하지 않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실버스푼을 안 이후로는 비상식량처럼 항상 비축해놓게 되었어요 ^^
    소세지는 살짝 데치기만 해도 간단한 간식과 술안주가 되고,
    햄은 볶음밥, 김밥, 김치찌개, 부대찌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지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주위에 실버스푼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답니다 ^.^

  3. 실버스푼등록 2013.12.27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쏘세지를 즐기는 1인입니다.
    좋아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수제소시지며 믿을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아이를 먹이면서도 건강에 해로울듯 하나이상 못먹게 하는데.
    실버스푼 소세지는 믿고 먹일수 잇어서 너무 사고 싶네요.

    구매하고 싶은데 대기인원때문에 회원 승인이 안나네요..
    회원승인 부탁드립니다.

  4. 2014.01.16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데레사 2014.10.2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소세지, 햄 먹고싶어서 회원등록했습니다.
    추천인 아이디로 넣었구요.
    기다립니다.
    afree25 / 장데레사

  6. 김선아 2014.11.12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원신청 했습니다
    추천인 ID도 입력했습니다.
    주문 할 준비도 됐습니다.
    승인만이 남았습니다.
    단언컨데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많기로는 동네에서 제일 가는 두 아이 엄마 입니다. ^^

  7. Swan 2017.10.08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러지체질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ㅠㅠ 아이가 소세지를 너무 좋아하는데 먹이면 온몸이 울긋불긋하고 너무 힘들어하네요. 어서 회원 승인돼서 아이에게 먹이고 싶어요
    승인 부탁 드려요
    아이디 cool5177. 부탁드립니다

    • 실버스푼 sspoonkr 2017.10.10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적어주신 아이디로 검색해보니 가입이 안되어 있다고 나오네요. one280@hanmail.net 으로 가입 요청 메일 주시면 가입 링크를 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때 가입해주시면 바로 승인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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