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서서

일상 2016. 6. 8. 00:39

전북 고창 청보리 밭



한 곳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 

한 가지 일에 만족해서도 안된다.

어느 편으로 쏠려서도 안된다.


어느 한 편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한 일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바닥이 넓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어느 한 편도 아닌 경계를 

걷는 일은 불편하고 위험하다. 

말 그대로 면적이 없는 경계"선"을 

걷는 일이니까.


한낱 회색분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감수해야한다.


어느 곳에도 특별한 적군도 아군도 

없을 수 밖에 없다, 완벽하게 경계를 걷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불완전한 보통의 인간이 느끼는 

보통 사람으로서 완벽한 경계를 걸을 수는 없다.

 

경계에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연마하고 반성할 뿐이다.  


"왜 당신은 경계를 걸으려고 하오?"라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문구가 떠오르지 않는다.

 

구체적인 단어로 특정 지을 수 있는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아직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표현밖에 

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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